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를 일으킨다? (FDA 보도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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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성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아이의 자폐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하여 큰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본래 타이레놀은 임산부가 NSAID대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이에 따른 2025년 9월 22일자 발표된 FDA의 보도자료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FDA의 입장(일부생략)

FDA 국장은 “FDA는 부모와 의사들에게 아세트아미노펜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상당한 양의 증거를 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 “이러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은 여전히 부모의 몫입니다. 예방 원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기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미열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산부가 특정 상황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타당합니다.”

최근 몇 년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자폐증 및 ADHD와 같은 질환의 후속 진단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urses’ Health Study II 와 Boston Birth Cohort를 포함한 여러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임신 기간 동안 아세트아미노펜을 만성적으로 복용할 경우에 위험이 가장 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신경계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지만, 인과관계는 확립되지 않았으며 과학 문헌에는 상반되는 연구들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발열 치료에 승인된 유일한 일반의약품이며, 임산부의 고열은 태아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은 태아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fda.gov/news-events/press-announcements/fda-responds-evidence-possible-association-between-autism-and-acetaminophen-use-during-pregnancy)

→ 임산부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그리고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진 연구들이 있으나, 그 인과관계는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임산부의 고열은 태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발열 상황에서 허용된 일반의약품이 아세트아미노펜뿐이므로, 여전히 임산부의 발열에 있어 필요 시 아세트아니노펜을 복용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또한 일부에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그리고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이 있었다! 고 주장하는 연구가 있지만,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ADHD, 지적장애, 자폐증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출처 : https://pubmed.ncbi.nlm.nih.gov/3859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