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사람 용량 아님. 수의사의 진료와 처방 하에 투여.) 고양이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사람에 비해 타이레놀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 효소의 활성이 낮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아세트아미노펜 중독 현상이 나타내게 됩니다.
고양이 타이레놀 독성 및 치사량
50-100mg/kg가 고양이에게 독성을 일으키는 양으로 알려져 있으나 10mg/kg에서 독성 및 사망 징후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참조 : The diagnosis of acetaminophen toxicosis in a cat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40185/)
일반 타이레놀 정제의 아세트아미노펜 용량 500mg/1정임을 고려하면 단 1정의 잘못된 복용이 5-10kg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타이레놀뿐만 아니라 각종 종합감기약이나 시럽에도 타이레놀 성분(=아세트아미노펜)이 저용량 혹은 고용량으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므로 사람 감기약을 고양이에게 함부로 적용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안전하게 관리할 것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의약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팬더믹 이후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많은 가정들에서 타이레놀을 상비약으로 구비하기 시작했죠. 타이레놀 정제에서 고양이가 선호하는 냄새가 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무취) 그러나 다른 알약이 그렇듯이 단번에 삼키기 쉬운 사이즈이기 때문에 보이기 쉬운 곳에 약이 굴러다니고 있다면 무의식적으로 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기나 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모든 약이 낱개 알약 혹은 가루 상태로 집안에 노출되지 않게, 약통이나 약장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