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음료와 혈당, ‘제로’는 당뇨에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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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들에게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음료는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하지만 과연 제로 음료는 당뇨 환자들에게 정말 안전할까요? 사실 제로식품에 포함되는 대체감미료가 실제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가 아닌 경우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제로 식품에 포함되는 대체감미료들의 성분, 혈당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다.


혈당을 올릴 수 있는 대체감미료

말티톨

말티톨의 GI지수는 설탕의 약 절반 수준으로, 혈당을 상승시킬 여지가 충분합니다. 설탕보다는 낫지만 말티톨이 들어간 제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 스파이크(급격한 혈당 상승)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토덱스트린

말토덱스트린 또한 포도당에 근접하는 GI지수를 가지고 있어 당뇨 환자들에게 추천되지 않는 대체당입니다.


혈당 영향이 적은 대체감미료

모든 감미료들이 말티톨이나 말토덱스트린처럼 혈당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GI지수가 0인 감미료들도 있습니다.

콜라 음료 탄산음료

아스파탐

아스파탐은 가장 유명한 감미료 중 하나로, ‘펩시 제로 라임’에 아스파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량이 없고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는 반면 아스파탐의 섭취는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장기적인 복용에 대한 발암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감미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세설팜칼륨

아세설팜칼륨은 아스파탐처럼 강한 단맛을 가지면서,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특성을 가지는 대체감미료입니다. 국내에서 유통중인 제로음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체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알룰로오스

알룰로스는 설탕보다 낮은 칼로리(제로 칼로리는 아님)를 가지고 있는 대체감미료입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혈당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리스리톨

에리스리톨은 말티톨과 같은 당알콜류입니다. 말티톨과 달리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0에 가깝습니다. 다만 당알콜류 특성상 과다 복용 시 복통과 같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며, 심질환 영향을 미친다는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크랄로오스

수크랄로스는 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코카콜라제로, 펩시제로 등 제로콜라를 비롯한 제로 음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체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혈당 지수는 0이지만, 인슐린 수치와 인슐린저항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감미료가 최고일까?

GI지수가 제로인 대체감미료는 많지만 다른 부작용까지 고려를 하면 먹을 만한 대체감미료가 정말 없구나 느껴지는데요. 현재까지의 자료에 의하면 알룰로스가 가장 추천할 만한 대체감미료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알룰로스를 단일성분으로서 사용하는 제로음료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대부분 알룰로스 단독이 아닌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과 혼합된 형태로 사용)

천연감미료로 ‘스테비아’같은 것들도 알려져 있지만, 순수 스테비아는 설탕을 대체할 만한 맛이 아닙니다. 시판 중인 스테비아 상품의 대부분은 에리스티톨이 훨씬 더 많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거나, 자연 상태의 스테비아가 아니라 특수처리(효소처리)가 된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알룰로스만 들어간 제로음료를 찾기보다는 말티톨, 말토덱스트린처럼 혈당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대체당이 포함된 제로음료를 피하는 것이 현재의 최선으로 생각됩니다.




제로콜라(제로음료), 혈당에 괜찮을까?

음료아세설팜칼륨 (mg)수크랄로스 (mg)아스파탐 (mg)알룰로스 (g)
코카콜라 제로3682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466099
밀키스 제로18405
맥콜 제로2068
칠성사이다 제로2550
스프라이트 제로5796

제로콜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로음료에서는 말티톨보다는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와 같은 혈당 영향이 적은 감미료가 사용됩니다. 다만 수클라로스와 같은 인공감미료들은 인슐린 수치 및 인슐린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의혹이 제기되는 성분이며,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과 같은 음료에는 아스파탐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반 음료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나, 과다 섭취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료참조

https://www.consumer.go.kr/user/ftc/consumer/cnsmrBBS/79/selectInfoRptDetail.do?infoId=A108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