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적으로 해열진통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타이레놀이 단순히 통증 완화 뿐만 아니라 ‘마음의 통증’에도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요, 과연?
타이레놀과 우울증
실제로, 몇몇 연구에서는 타이레놀이 신체적 통증뿐 아니라 감정적 고통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니다. 타이레놀이 뇌의 특정 신경 화학적 경로에 작용하여 감정을 둔화하는 효과- 즉 감정적 통증(예: 슬픔, 죄책감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효과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지는 여전히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써 타이레놀이 기존 항우울제를 대체하는 치료법으로 사용될 가능성은 낮으며, 타이레놀이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에 사용되는 사례는 오프라벨(허가사항 외 처방)으로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타이레놀이 워낙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병원 처방보다는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복용을 시도하는 사례가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항우울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타이레놀을 대안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타이레놀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어디까지나 초기 연구 결과에 기반한 가설일 뿐이며,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항은 아닙니다.
타이레놀과 수면 유도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자체에는 수면을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통증으로 인해 잠들기 어려운 경우 통증을 완화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감기약과 같은 일부 제품에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어 있어 진정 및 수면 유도 효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은 이러한 성분이 없으므로 수면 유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https://www.cbsnews.com/news/acetaminophen-may-dull-good-bad-emo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