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브(EVE) 진통제 해외구매대행 관련 홍보글(체험단 글)을 작성한 블로거 수십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브 진통제를 일본 돈X호테에서 구매해서 들고 왔다가 세관에서 걸리는 경우도 최근에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약품 해외구매대행은 원래도 불법과 합법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었지만 2025년 하반기 들어 마약류가 포함된 의약품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엄격한 단속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브는 왜 문제가 되었을까?
이브 진통제가 특별히 단속 대상이 된 이유는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는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우레아라는 성분의 진정제 때문인데요. 이 성분 때문에 이브 진통제를 국내에 들여오거나, 구매대행 추천글을 작성하는 것이 마약류관리법 위반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브의 경우 일부 종류에 한해 국내에서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이 취급되고 있으므로, 아래 게시글 참고 바랍니다.
의약품 해외 구매대행의 위험성
모든 의약품을 대상으로 이러한 강력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약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구매대행 추천글을 작성하는 것조차 경찰조사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브뿐만 아니라 의약품 해외구매대행 관련 추천글 자체를 적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문의약품까지 엄격하게 단속되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 절차를 통해 품질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고 원칙적으로는 처방을 통해야만 구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을 직구를 통해 들여오는 것을 언제까지 그냥 두고 볼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이브에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있는 줄 몰랐던 것처럼, 전문의약품 성분이 금지될 경우 판매되는 의약품 중 합법적인 것만 이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이브(EVE)와 같은 일부 성분에만 단속이 들어간다면 처벌받을 일은 없겠지만요.

비단 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해외 구매대행을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의약품은 문제가 있을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를 통해서 구하는 의약품들이 어느 나라의 어떤 원료로 어떻게 validation되어 생산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므로, 저는 해외직구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