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약과 기형아의 상관관계에 있어 과거에 큰 논란이 된 사건이 있었다. 바로 ‘탈리도마이드 사건’이다.
탈리도마이드 사건
1950년대 후반, 독일의 제약회사인 그뤼네탈에서 개발한 탈리도마이드는 ‘콘데르간’이라는 이름으로 임산부 입덧약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이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많은 신생아들이 팔다리가 짧거나 없는 해지표증이라는 심각한 선천성 기형 부작용을 보였다. 다른 약도 아닌 임부를 위한 입덧약이 태아에게 해를 미친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으며, 지금까지 최악의 약물부작용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 탈리도마이드는 임부 금기 약물로 분류되었으며, 다발성 골수종 치료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디클렉틴’도 기형아를 유발하나요?
현재는 ‘디클렉틴’이라는 입덧 치료제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탈리도마이드 사건의 전례 때문에, 여전히 일부 사람들은 임산부가 복용하는 입덧약에 대해 거리낌을 가지고 있지만, 디클렉틴은 탈리도마이드와는 전혀 다른 기전의 약물이다.
디클렉틴은 피리독신(비타민 B6)과 독시라민(Doxylamine)이라는 두 가지 성분을 결합한 약물로, 이 약물은 현재까지는 태아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임부등급 B)보다 더 안전한 수준의 임부 등급(A)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