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나 발가락에 딱딱한 각질이 생기고, 누르면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티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티눈 제거 밴드 등을 사용해서 셀프 제거를 시도하지만, 생각보다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거나 너무 급하게 제거하려다가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티눈이란 무엇일까?
티눈은 피부가 반복적인 압박이나 마찰을 받으면서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중심부에 원뿔 모양의 단단한 각질핵(심)이 형성되는데, 이 부분이 피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티눈과 사마귀는 다르다
티눈 제거 밴드를 사용하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정말 티눈이 맞는가”입니다.
환자는 티눈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마귀(족저사마귀)인 경우도 있습니다.
티눈
- 지속적인 압박과 마찰이 원인
- 중심부에 단단한 심이 있음
- 수직으로 누를 때 통증이 심함
-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 없음
사마귀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
- 표면을 깎으면 검은 점(혈관)이 보일 수 있음
- 전염 가능성이 있음
사마귀를 티눈으로 오인하여 티눈 제거 밴드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변이 여러 개이거나, 출혈이 잘 생기거나, 검은 점이 보이는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눈 제거 밴드는 어떤 원리로 작용할까?
티눈 제거 밴드의 핵심 성분은 살리실산(Salicylic Acid)입니다.
살리실산은 각질용해제로 분류되며 두꺼워진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성분으로, 비-염증성 여드름에도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티눈 제거 밴드를 붙이면 살리실산이 지속적으로 티눈 부위에 작용하면서 딱딱한 각질이 하얗게 불고 마르는 과정에서 분리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뿌리를 뽑아야 완치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살리실산으로 반복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티눈의 중심핵이 함께 제거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조건 깊은 곳까지 드릴로 파내듯이 파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티눈 제거법
- 발을 깨끗하게 씻어 말린다.
사용 전에는 발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씻는 것이 아니라 수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접착력이 떨어지고 살리실산의 작용도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건으로 닦은 후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티눈 부위에 정확히 부착한다
티눈 제거 패드 중앙의 약물이 묻어 있는 부분이 티눈을 정확히 덮도록 붙입니다.(바르는 약의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건조시킵니다.)
살리실산이 정상 피부에 오래 닿으면 건강한 피부도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티눈 부위에만 접촉하도록 해야 합니다.
- 3~5일만에 제거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5일동안 붙여 둔 뒤에 제거합니다.
제거 시 티눈을 줌심으로 하얗게 불어 있는 피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눈 밴드 제거 후 1-2주일이 지나면 하얗게 불어 있는 부위는 건조되면서 각질로 자연 탈락 되거나, 샤워 후 물에 불렸을 때 아프지 않게 뜯어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각질이 탈락하면서 중심부의 단단한 핵이 드러나거나, 제거됩니다.
- 반복 사용한다
한 번 사용했다고 바로 없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티눈은 수주 동안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1차 제거 뒤, 3-7일 뒤에 다시 티눈 부위를 확인합니다.
중심부의 핵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여전히 심이 만져지는 상태라면, 새 밴드를 붙여서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티눈 제거 시 주의사항
- 티눈밴드(액) 사용 후 피부가 하얗게 된 상태라면 시간이 지나면 각질이 탈락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기다리지 않고 과도하게 여러 번 티눈밴드를 사용하거나 억지로 뜯어내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 티눈 제거 밴드의 살리실산액은 티눈 부위 뿐만 아니라 정상 피부에도 자극을 줍니다. 염증이 있는 피부, 사마귀 등에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티눈이 사라졌더라도 원인이 되는 압박과 마찰이 지속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쿠션이 있는 신발을 사용하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티눈밴드를 수주 이상 사용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
- 발에 변형이 있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
-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